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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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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전체이용가 · 신영미디어 1화 완결

높은 곳의 꽃, 그 아래 흐르는 물.
꽃이 떨어지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는 가혹한 운명 정인 세영과 동문수학하던 용환에게 배신당한 앙갚음으로
여솔은 세영과 용환의 갓난아이를 훔쳐 달아나 그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운다.

그리고 여솔은 용환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란 듯이 아이에게 보여 준다.
아버지의 피를 뒤집어쓴 그 아이, 상화. 상화는 복수를 위해 적련방의 자객이 되고, 용환을 죽이기 위해 사람이라는 껍질을 버린다.
그 원수가 자신의 아비인 것도 모른 채. 하지만 상화의 마음 속에선 어느덧 용환의 수족인 호연이 가득 들어차 버렸다.
마음을 거둬 내고, 또 거둬 보지만 그와 함께하고 싶은 여자로서의 마음 한 가닥은 쉬 꺾이지 않으니,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길 위에 피어난 그 꽃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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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제1화 호곡(號哭)
제2화 취월(醉月)
제3화 적랑(赤琅)
제4화 생일(生日)
제5화 상화(尙花)
제6화 냉빙화(冷氷花)
제7화 낙화유수(落花流水)
제8화 투기(妬忌)
제9화 붉은 끈
제10화 초야(初夜)

* 이 전자책은 2006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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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의 꽃잎은 바람결에 아직도 분분히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떨어지던 꽃잎 한 장이 호연의 어깨에 날아 앉았다. 그는 그것을 단애 아래로 흘려보냈다.
하는 양을 가만히 바라보며 상화가 무심히 입을 열었다.

"저렇게 수명이 다하여서도 꽃은 물과 함께하여 좋을까요?" 호연은 상화를 깊이 응시하며 말했다.
"사내라 꽃의 마음은 모르나 내가 물이라면 좋아할 것이오. 비록 닿을 수는 없는 곳에 있으나 아름답게 핀 모습을 보아 좋을 것이고,
그 아름다움이 다하여 다른 이들이 시들어 밉다하기 전에 보듬어 안을 수 있어 좋을 것이오. 아무리 시들었어도 물에게는 필시 고운 꽃임이 분명할 테니."
상화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다.

"어쩐지 서럽습니다." 호연도 고개를 저었다.
"활짝 피었을 때만이 꽃은 아니오, 피는 모습 지는 모습 또한 꽃이오. 함께 운우지정을 누리는 것만이 사랑은 아니오,
지켜보아도 정을 느끼면 그것으로 족할 것이오."
상화가 호연을 보자 단애 아래를 응시하는 그의 눈이 어딘가 슬퍼 보였다.

당신은 저 꽃잎에서 지금 누구를 보고 있는 건가요?
마음에 품은 여인을 한 남자에게 조용히 내어 주고 한 걸음 뒤에서 그리 보고 있어도 족하다 하는 건가요?
피는 모습을 보았으니 묵묵히 시들어 떨어지는 모습까지 보겠다는 건가요? 당신의 마음 속에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명주, 그 여인뿐이라는 건가요?

"……그래서 서럽습니다."
서러웠다. 지는 꽃이 서러웠고, 꽃이 지어야만 함께할 수 있는 물이 서러웠고, 한 남자의 애절한 마음이 서러웠고,
그 남자를 마음에 담아 두어선 안 됨에도 그리할 수밖에 없게 된 미련한 여인이 서러웠다.
"먼저 가 보겠습니다."
상화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 후 돌아섰다. 서러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그런 모습을 보여 줄 순 없었다.
자신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사내의 눈빛이 얼마나 깊고 애잔한지 미처 보지도 못한 채 그녀는 눈물로 아른거리는 길을 걷고 또 걸었다.
어느새 꽃잎 사이로 한두 송이씩 눈발이 섞여 날리기 시작했다. 호연은 고개를 들어 흐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쩌면…… 높이 핀 꽃이 아름다워 물의 시름이 깊을지도 모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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